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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매일유업 대륙에서 3000억원 '특수분유' 공략 시동

중앙일보 2015.10.29 15:19
매일유업이 중국 1위의 유아식 업체와 함께 현지의 '특수 분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특수 분유는 유아 환자와 특이 체질자 등을 위해 특별한 제조법을 사용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중국 항저우에 있는 유아식 업체 비잉메이트(Beingmate)와 특수분유의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 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인트벤처는 자본금 10억원으로 비잉메이트 60%, 매일유업 40%의 지분율로 내년 초 세울 계획이다.

그동안 특수분유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 지난 1999년 이후 매일유업은 희귀질환 유아들을 위해 페닐케톤뇨증(PKUㆍ아미노산을 분해할 수 없는 질환) 환아용 분유 등 특수분유 6종,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8종 등 14종의 분유를 생산해 왔다. 수익은 나지 않지만 유아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회사로서 사명감 때문이다.

최근엔 꾸준한 연구 결과가 수익으로도 연결되면서 거대 시장인 중국 문을 두드리게 됐다.
중국 조제분유 시장은 지난해 기준 1200억 위안(21조6000억원) 수준으로, 이중 16억 위안(2880억원) 어치가 특수분유 시장이다. 중국내 특수분유만 국내 분유시장(4000억원선)의 절반 이상규모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중 약 8%가 조산아다. 환경오염과 알레르기를 앓아 특수분유를 찾는 유아가 늘고 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는 ‘줘뤄이캉(佐瑞康)’이란 공동 브랜드로 12월 말 출시된다.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가수분해)’ 등 2종이다. 그 외에 다른 특수분유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들 제품은 이달 30일 중국 항저우 영유아 박람회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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