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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본 찍고 한국 진출' 선언한 넷플릭스, 첫 활동 개시

중앙일보 2015.10.29 14:28
국내 진출을 선언한 미국의 온라인TV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조
나단 프리드랜드 넷플릭스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화·TV 등을 서비스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다. 월 1만원 정도의 저렴한 사용료로 가입자 5700만 명을 모았다. 넷플릭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시청자들이 컴캐스트·차터 등 케이블방송을 끊는 '코드커팅'(Code Cutting) 바람이 불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넷플릭스는 지난달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선 인터넷TV(IPTV) 3사와 접촉하며 수익배분율 등으로 놓고 협상 중이다.

하지만 국내 유료방송 업계는 넷플릭스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케이블방송 시청료가 월7~8만원 정도로 비싸 넷플릭스의 가격경쟁력이 무기였지만 국내는 IPTV·지역 유선방송 등 유료방송 사용료가 월2~3만원 선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이동통신요금제와 결합하면 사실상 '공짜'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콘텐트도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일부 인기 드라마를 제외하곤 국내 시청자 취향과 거리가 멀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넷플릭스가 국내 IPTV의 플랫폼을 통해 JTBC·CJ E&M처럼 월정액 무제한시청 상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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