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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빅과 합작, 고부가 폴리에틸렌 해외 시장 진출

중앙일보 2015.10.29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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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SK종합화학과 세계 2위 화학회사 사빅의 합작법인 SSNC 넥슬렌 공장 준공식이 있었다. 최태원 회장(왼쪽 셋째), 사우디 왕자인 알 사우드 사빅 회장 등 인사들이 준공식을 마치고 생산 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SK

SK그룹이 거침없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북미·유럽·중동·동남아·호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공략 분야도 주특기인 자원개발과 에너지·화학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온라인 상거래, 소재·화학 산업으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외 현장 경영을 대폭 강화하면서 신규 시장의 공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 회장은 두 가지 전략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 먼저 글로벌 기업과 합작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또 기존 시장은 지속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가가치 기반을 공고히 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SK그룹과 글로벌 기업이 합작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워 나간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7일 준공식을 가진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세계 2위 화학회사인 사빅과 합작 논의를 시작했다. 포화상태인 내수시장 한계를 돌파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필요했다. 사빅은 글로벌 유통망에 판매할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 SK가 보유한 고부가·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은 한계 극복을 위한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양 기업의 이해관계를 맞출 수 있었다. 국내 기업 중 사빅과 합작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기업은 SK가 유일하다.

기존 시장 다지기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중국을 방문, SK하이닉스 우시 공장과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을 둘러봤다. 우시 공장은 중국 내 1위 반도체 생산기업이면서 SK의 주요 시장이어서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스페인과 터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에너지·화학제품을 기반으로, 터키에서는 SK그룹의 주특기 사업을 동원해 ‘유럽 인사이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렙솔과의 합작으로 SK는 세계 최대 고급 윤활기유 수요처인 유럽에 윤활기유를 생산·공급하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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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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