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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희망펀드에 100억

중앙일보 2015.10.29 00:01 경제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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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70·사진) LG그룹 회장과 LG 임원진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LG 사회맞춤형학과 확대

 LG그룹 관계자는 28일 “구 회장과 LG 임원진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자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회장이 70억원을, 임원들이 30억원을 모아 전달한다. 모두 개인재산이다.

 청년희망펀드는 올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제안해 만들어진 기금이다.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하는 청년희망재단은 19일 출범했다. 이사장은 황철주(56)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다.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다.

이번 LG그룹의 기부 결정은 국내 대기업 중 세 번째다. 지난 22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삼성 임원진이, 26일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기부 의사를 밝혔다.

 LG그룹은 청년희망펀드 기부와 함께 청년 일자리 늘리기를 지원하는 자체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우선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맞춤형학과는 기업이 대학과 함께 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학생들의 해당 기업 입사를 적극 지원하는 산·학 연계 채용 과정으로 2012년부터 LG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청년 고용 프로그램이다. 현재 LG는 소프트웨어 분야 중심으로 서울·수도권 10개 대학과 사회맞춤형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전기·전자, 기계·자동차부품 분야의 지방 대학 및 전문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LG전자(고려대/부산대)·LG디스플레이(경북대)·LG이노텍(전남대)·LG화학(충북대)·LG생활건강(충북보건과학대)·LG유플러스(충북도립대/대원대) 등 6개 LG계열사가 8개 대학과 사회맞춤형학과 개설을 위해 협의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이들 대학에 사회맞춤형학과가 개설될 전망이다.

 LG그룹은 또한 LG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채용과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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