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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DI 전문가 설문 “전세가상승 지속…DTI 심사 강화해야”

중앙일보 2015.10.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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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오름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시장 회복의 부작용 중 하나인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나쳐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담긴 주택시장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부동산 전문가는 4분기에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이달에 일반국민 1000명과 대학교수 및 국책ㆍ민간연구기관 연구원으로 구성된 경제전문가 402명에게 올 4분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을 했다.

경제 전문가의 49.8%가 4분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답했다. 다만 상승 의견 비율은 2분기(62.2%)보다 12.4%포인트 줄었다. 매매가 상승 전망의 근거는 전세가격 상승(56.3%), 저금리(22.1%)가 주로 꼽혔다. 전문가 대다수는 주택 전세가격도 4분기에 오를 걸로 봤다. 응답자의 84.1%가 주택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했다. 전세물량감소(48.8%)가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었다. 전문가의 94%가 한국 가계부채의 총량이 높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규제 필요성 강화도 공감했다. 전문가의 66.3%가 내년에 시행 예정인 DTI심사 강화에 대해 찬성했다. 규제 강화가 효과를 볼 것이라는 응답도 80.1%였다.

KDI에 따르면 3분기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4.1% 올랐다. 2분기(3.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2.9%→3.9%)과 5개 광역시(5.1%→6.0%)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9만937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 늘었다. 2분기 상승률(39.1%)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폭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년동기대비 5.3%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분기(4.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월세가격은 0.4% 떨어져 전분기(-0.9%)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49만호로 2000~2014년 평균(27만호)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됐다. KDI는 “금년 아파트 분양물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해 향후 그 파급효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주택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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