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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역사 왜곡·미화 좌시 않을 것”

중앙일보 2015.10.28 02:49 종합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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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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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정교과서반대’ ‘민생우선’이라고 쓴 인쇄물을 국회 본회의장 개인 모니터 뒤에 붙여 놓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앞쪽은 최재천 정책위의장. [김경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역사 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이어 박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서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상처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올해가 세 번째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3년 연속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글=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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