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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 양보 못해, 몰려오는 지구촌 황금 다리들

중앙일보 2015.10.28 01:02 종합 3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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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열리는 2015 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일간스포츠 주최)에선 아프리카의 마라톤 강국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2시간10분30초 내 골드 등급 12명
일요일 엘리트 부문서 철각 대결
케냐 쾀바이, 대회 4회 우승 도전

 총 상금 11만4500달러(우승 상금 5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국제 남자 엘리트 부문에는 6개국 24명이 출전한다. 이 중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인정한 골드 등급 선수는 12명이다. 골드 등급은 최근 3년간 공인 대회에서 2시간10분30초 이내의 기록을 내거나 올림픽·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우수 선수에게 부여한다.

 케냐와 에티오피아는 세계적인 마라톤 강국이다.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데니스 키메토·2시간2분57초)를 배출한 케냐는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국(4회)이다. 에티오피아는 올림픽 마라톤 최다 우승국(4회)이다. 중앙서울마라톤에서도 두 나라는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지난해엔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베켈레 볼데미카엘(32)이 1위로 골인하면서 2009년부터 5년 동안 이어온 케냐 선수들의 독주를 저지했다.

 올해는 케냐 12명, 에티오피아 6명이 참가한다. 개인 최고 기록 톱5 중에 케냐·에티오피아 선수가 2명씩이다. 케냐에선 대회 최다 우승자(3회)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2)가 가장 눈에 띈다. 2012년 대회에서 2시간5분50초를 기록해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쾀바이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컨디션 난조로 9위(2시간11분31초)에 머물렀다. 쾀바이는 “잠들었을 때도 훤히 보이는 코스”라며 중앙서울마라톤에 강한 애착을 보인다.

 쾀바이 외에도 기량이 뛰어난 케냐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쾀바이 다음으로 좋은 개인 최고 기록(2시간6분11초)을 보유한 프랭클린 쳅쿼니(31)도 우승 후보다. 2009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위에 올랐던 프랜시스 키프롭(33)과 2006년 중앙서울마라톤 우승자 제이슨 음보테(38)도 복병이다.

 지난해 우승자 볼데미카엘의 뒤를 이을 에티오피아의 우승 후보로는 에이브러햄 처커스 펠레케(26)가 눈길을 끈다. 그는 2011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6분13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시간6분22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신예 반타예후 아세파 아다네(22)도 다크호스다.

 국내 남자 부문에서는 정진혁(25)·심종섭(24·이상 한국전력공사) 등 기대주들이 2시간10분 이내 기록에 도전한다. 휠체어 부문에선 지난해 우승자 홍석만(40), 2015 도쿄 마라톤 우승자인 고타 호키노우에(41·일본) 등이 우승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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