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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책은행과 합작사 설립 계약, 글로벌시장에 금융 한류 새 지평 열었다

중앙일보 2015.10.28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도 한류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BC카드가 있다. BC카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책은행인 만디리와 합작사(JV)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징은 유사 사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우회 전략이 아닌 신용카드 사업의 기본인 지불·결제 프로세싱 기술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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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책은행인 만디리와 합작사(JV)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준희(오른쪽) BC카드 사장이 체결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BC카드]

BC카드

BC카드와 만디리은행은 오는 12월말까지 합작사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BC카드는 합작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매입업무는 물론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 및 가맹점 확대, 단말기 공급, 마케팅 플랫폼 제공 등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만디리은행은 BC카드가 공급하는 시스템·솔루션을 통해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발급사 영입 및 가맹점 확대 등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불·결제 프로세싱 기술 수출은 국내 카드 시장의 성장성 정체에 대응하고 수익기반 다변화 마련이라는 점 외에도, 국내 카드회사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결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은행과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21%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제액 기준, 인도네시아의 카드시장(직불+신용)은 2014년 36조원 수준이었으나 2015년 46조원, 2017년 64조원, 2020년 107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그룹사 KT와 함께 금융 ICT 기반의 인프라 구축 및 영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룹사 보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너지 기회를 확대하면 다양한 사업 모델을 확장·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인터넷은행 등 금융 ICT융합모델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 계속 진출할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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