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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국내 자동차 업체 핵심기술 중국 빼돌린 일당 적발

중앙일보 2015.10.20 16:40
현대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중국 자동차 업체에 넘긴 전·현직 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종범)는 업무상배임 및 부정경쟁방지법위반 혐의(영업비밀 누설 등)로 A씨(59)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현대차 간부 B씨(53)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차 계열사 상무였던 A씨는 2011년 12월 퇴사하면서 품질 최적사양 매뉴얼 등 내부문건을 무단 반출한 혐의다. 그는 또 중국 자동차 회사로 옮긴 뒤인 지난해 1~8월 B씨로부터 차량 쏠림 방지 기술 등을 e메일로 전송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해 8월 전 직장동료 C씨(56·구속기소)로부터 취득한 전자품질장비시험리스트를 현재 근무 중인 중국 업체 직원에게 e메일로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2012년 3월 전자품질 관련 자료를 갖고 국내 회사를 퇴사한 뒤 지난해 3월 A씨와 같은 중국 업체로 이직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들이 중국 업체에 넘긴 기술을 개발하는 데 81억원을 투입했다.

A씨는 퇴직 후 중국의 자동차 업체 임원(부총재)으로 입사한 뒤 기존 인맥을 이용해 국내 회사의 자료를 넘겨받았으며, 자료를 넘겨준 C씨와 D씨를 차례로 중국 자동차 업체에 소개해 영입했다.

수원=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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