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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연예인 지망생·레이싱 모델 고용해 고액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중앙일보 2015.10.20 15:09
전 걸그룹 멤버·쇼핑몰 모델·대기업 비서 등을 고용해 고액 성매매를 알선해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강남 고급 호텔에서 1회당 60만~1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31)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업주·성매매 여성·성매수남 등 2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흥주점 단골 고객을 멤버십 회원제로 관리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를 한 여성은 걸그룹 출신·여대생·모델·연예인 지망생 등이었다. 박씨 등은 이들을 ‘고가의 애인대행’ ‘여비서 출신 애인 대행’과 같이 홍보하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려 성매수 남성을 모집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연락이 온 남성들과 가격 흥정을 끝낸 뒤 미리 정해 놓은 강남 일대 고급 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박씨를 비롯한 성매매 업주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매일 호텔 객실을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는 같은 호실을 계속해서 이용할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 단속에 걸릴 것을 우려한 것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성매수를 한 남성들은 주로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매수남은 1명이며 신원이 확인된 10여명에 대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매수남의 경우 호기심 때문에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비슷한 유형의 고가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

박병현 기자 park.b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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