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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연금제도 인도네시아에도 뒤져…세계 25개국 중 24위

중앙일보 2015.10.20 10:43
한국의 연금시스템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꼴찌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머서가 20일 발표한‘멜버른-머서 글로벌연금인덱스(MMGPI)’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43.8점으로 25개국 중 24위, D등급 판정을 받았다. 21위를 기록한 인도네시아(48.2점)와 22위인 중국(48점)에도 뒤졌다.

MMGPI는 연금시스템의 적정성(Adequacy)ㆍ지속가능성(Sustainability)ㆍ완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냈다. 적정성은 은퇴 후 지급하는 연금액이 노후생활을 유지하는데 충분한지를, 지속가능성은 현재의 연금시스템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를, 완전성은 공적연금을 보완해줄 사적연금 시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운영되는지를 의미한다.

MMGPI는 머서와 호주금융연구센터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2009년 11개국으로 시작해 현재 25개국으로 늘렸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처음 조사 대상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평균(60.5점)보다 16.7점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덴마크(81.7점)와 네덜란드(80.5점)는 적립률이 높아 연금시스템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고 사적연금 시장이 발달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나라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아시아 조사 대상국 중 호주(79.6점)와 싱가포르(64.7점)를 제외한 중국ㆍ일본ㆍ인도 등은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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