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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출발…건강 악화로 2명 '앰뷸런스 방북'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20 09:58
'이산가족 상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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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사진 공동취재단]
남측 이산가족 389명이 20일 오전8시30분 속초 출발, 금강산으로 향하며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이 중 고령자 두 명이 건강 악화로 앰뷸런스를 타고 상봉장으로 향하는 중이다. 김순탁(77) 할머니가 천식 증세가 악화돼 산소마스크로 산소를 공급 받으며 이동 중이며, 염진례(83) 할머니는 허리디스크 증세가 악화돼 앰뷸런스에서 안정을 취하며 방북길에 나섰다. 김순탁 할머니는 북측의 오빠 김형환(83)씨를, 염진례 할머니는 북측의 오빠 염진봉(84)씨를 만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고령자가 특히 많은 관계로 의료진과 앰뷸런스를 각 20명과 5대로 늘렸다”며 “상봉 가족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라 말했다.

나머지 남측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편으로 속초 한화리조트를 출발했다.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낮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첫 만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이뤄진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이어 이날 저녁 남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21일에는 개별ㆍ단체 상봉, 공동중식으로 모두 세 번의 만남을 가진다. 개별상봉은 가족까리만 오붓하게 방에서 만나는 일정이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오전에 바로 ‘작별상봉’을 하게 된다. 60여년을 기다려온 이들이 사흘간 만나는 시간은 모두 12시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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