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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도의회 가세 … 영호남 ‘달빛동맹’ 확대

중앙일보 2015.10.20 01:15 종합 23면 지면보기
대구시와 광주광역시의 상생협약인 ‘달빛동맹’이 경북·전남도의회로 확대됐다. 달빛동맹은 대구와 광주시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88고속도 명칭 변경 등 공동 노력

 대구·광주시는 19일 두 의회가 맺은 달빛동맹에 경북·전남도의회가 추가로 참여하는 영호남 4개 지방의회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올 연말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하는 대구∼광주 간 88올림픽고속도로의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바꾸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이름은 대구시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한 것이다. 고속도로 이름을 바꿔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협의체는 조만간 국토부에 이를 다시 건의할 예정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공동 대응에도 나선다. 수도권 규제를 풀면 지방에서 기업을 유치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존 기업마저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4개 의회는 또 이달 중 사무처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역의 벽을 허물고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찾아내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빛동맹은 2009년 당시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맺었다. 영호남의 지역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 경제발전을 위해 두 지자체가 협력하자는 취지였다. 2013년에는 대구·광주시의회가 참여했고 올 5월에는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가 결성되면서 민간 분야로 확대됐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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