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증권 매각 무산 … 오릭스와 계약 해제

중앙일보 2015.10.20 00:01 경제 6면 지면보기
현대그룹이 재무개선을 위한 자구계획 일환으로 추진해온 현대증권 매각이 무산됐다.

 19일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6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설립한 오릭스PE코리아에 현대증권 주식 22.56%를 6475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했다. 당시 양측은 이달 16일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종결시한을 뒀다. 오릭스PE 측은 이날 “금융당국의 대주주승인심사가 3차례에 걸쳐 연기되는 와중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면서 거래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일본계 자금인 오릭스가 국내 대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국내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파킹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인수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오릭스 측이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때 현대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기로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분을 맡겼다 되사오는 식의 파킹딜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