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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마신 뒤 양치질해야 누런 이 막아요

중앙일보 2015.10.20 00:01 라이프트렌드 11면 지면보기
우리 국민의 치아를 누렇게 하는 음식 1위는 무엇일까. 최근 경희대대학원 치의학과 박용덕 교수팀이 진행한 ‘한국인 선호 음식물에 대한 치아 착색지수 개발’ 연구 결과 치아 착색 유발 음식 1위는 ‘홍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팀은 20∼30대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선호 음식 중 치아 착색과 관련될 것으로 여겨지는 식품’을 설문조사했다. 여기서 선정된 식품 19종의 치아 착색 정도를 분석했다. 치아의 변색 정도를 1∼16점(변색이 가장 심한 상태)으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홍차(12.7점), 초콜릿(11점), 김치찌개(10.50점), 즉석라면(9.98점), 간장(8.5점), 아메리카노(8.4점) 등 순으로 치아를 착색시켰다. 홍차는 씁쓸한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의 검정 색소가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만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캐러맬 색소 때문에 치아를 어둡게 착색시킬 것이라고 알려진 콜라(2점)는 치아 착색과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주스(2점)·고추장(2.3점)·커리(2.3점)·짜장(2.9점)·레드와인(3점) 등도 치아에 착색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 전문의들은 홍차처럼 치아를 변색시키는 음식을 섭취한 후엔 입안을 물로 헹궈주거나 양치질해 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홍차는 너무 뜨겁거나 차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심하게 착색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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