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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더한 골프 패션

중앙일보 201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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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패션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골프웨어와 캐주얼 의류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춘 골프 패션에 대해 골프 매니어들의 관심이높아지고 있다. 옷장에 걸려 있는 피케 셔츠나 스웨터로도 얼마든지 멋지고 세련된 골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그린에선 땀 흡수 잘되는 피케 셔츠 골프장 오갈 땐 편안한 스웨터룩


"일상복과 골프웨어 적절히 섞어 입는 젊은 골퍼 늘어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프장의 주 이용객은 40,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대다수였다면 최근에는 20, 30대 젊은 세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젊은 세대의 골프 매니어가 늘면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골프 패션이다. 컬러풀한 색상에 기능적으로 디자인된 골프웨어에서 벗어나 거의 일상복처럼 보이는 의상들을 입고 그린으로 향한다.
  이러한 추세 때문에 많은 골프웨어가 골프장에서 뿐 아니라 여가를 즐길 때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다. 일상적인 캐주얼웨어도 골프장에서 입을 수 있다. 젊은 골퍼는 일상복과 골프웨어를 적절히 섞어 입어 합리적인 골프 패션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흡습성과 통기성, 방풍성이 좋고 활동성까지 뛰어난 옷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2년 전부터 골프의 매력에 빠져 있다는 직장인 박성진(30)씨는 “골프장에서 골프 전문 브랜드의 의상을 입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은 고리타분한 생각”이라며 “최고의 기록을 내야 하는 프로 선수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취미로 골프를 치는 경우라면 일상복을 활용해 얼마든지 스타일리시한 골프장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복 중 골프웨어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으로 ‘피케 셔츠’를 들 수 있다. 네크라인에 깃이 있고 소매 끝부분에 밴드 처리돼 있는 티셔츠로, 흔히 ‘폴로 셔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피케(piqué)’란 올록볼록하게 가공하는 방식으로 직조된 원단으로, 이 소재로 만든 셔츠는 땀 흡수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신축성과 통기성도 뛰어나다. 테니스 경기 유니폼에서 유래한 만큼 피케 셔츠의 활동성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피케 셔츠의 대표 브랜드는 ‘라코스테’. 1933년 테니스 스타 르네 라코스테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셔츠를 변형해 선보인 것이 피케 셔츠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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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스테의 피케 셔츠와 프리미엄 스웨터 컬렉션은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골프장에서도 잘 어울린다

피케 셔츠와 미니 스커트 어울려
라코스테는 기존의 오리지널 피케 폴로 셔츠뿐 아니라 새로운 기법과 디자인을 적용한 피케 소재의 폴로 컬렉션을 일반 핏부터 슬림 핏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라코스테 우먼 컬렉션으로는 기존의 ‘페미닌 폴로’를 비롯해 ‘캐주얼 폴로 라인’, 그리고 5부 길이 소매의 ‘슈미즈 폴로’가 대표적이다. 피케셔츠를 입고 아래에 플레어 미니 스커트를 받쳐 입으면 군더더기 없는 골프 패션이 완성된다. 그 밖에도 블라우스 스타일의 박시 핏 폴로 셔츠, 피케 폴로 드레스 역시 골프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좋다. 남성에겐 컬러감이 있는 긴소매 피케 셔츠에 면바지를 추천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여성 프로골퍼인 크리스티 커는 라코스테의 피케 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그가 즐겨 입는 아이템은 5버튼 디테일의 피케 폴로 셔츠와 폴로 원피스다. 그는 “라코스테의 여러 의상을 좋아하지만 특히 폴로 원피스는 우아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줘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때는 편안하면서도 클래식한 룩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이때 추천할 만한 것이 ‘스웨터’ 같은 니트류다.
  라코스테가 이번 시즌 출시한 프리미엄 스웨터 컬렉션은 골프웨어로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풀 오버 스타일의 기본 스웨터부터 카디건, 야구 점퍼 스타일까지 디자인이 다양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카디건·야구 점퍼 스타일 선봬
여성의 경우 브이 넥 스웨터나 컬러 패턴이 있는 넉넉한 품의 스웨터는 단품 하나만 입거나 셔츠 위에 겹쳐 입으면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된 패션이 완성된다. 남성은 티셔츠 위에 카디건을 입는 것이 기본 스타일. 단추를 모두 잠그면 클래식한 분위기가 나고 단정해 보인다. 네크라인이나 소매에 배색이 들어간 카디건을 선택하면 좀 더 젊은 느낌으로 입을 수 있다. 라코스테 마케팅팀 지승하 과장은 “젊은 골퍼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 필드에서 착용감이 편안한 옷을 꼼꼼하게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며 “라코스테 피케 셔츠와 스웨터 컬렉션은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여 최근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코스테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2015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한몫했다. 라코스테의 창립자인 르네 라코스테의 부인 시몬티옹과 딸 캐서린 라코스테는 모두 당대 최고의 골프 챔피언이었다. 테니스뿐 아니라 골프와도 인연이 깊은 브랜드다. 라코스테는 브랜드의 토대가 된 스포츠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수의 골프 경기(LPGA 에비앙 챔피언십, 라코스테 프랑스 여자오픈, 알스톰 프랑스 오픈 등)의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세계 정상급 골프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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