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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동반자살 실패하자 동생 실해한 50대 형 "동생 편안히 해주려고"

중앙일보 2015.10.18 10:37
부산에서 동생을 살해한 형이 “동생이 자살했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다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A씨(56)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자정쯤 부산진구의 한 모텔에서 동생 B씨(55)와 동반 자살에 실패하자 동생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후 다음날 오후 1시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동생이 자살했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A씨 형제는 모텔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제초제를 마시고 목을 맸다. 하지만 모두 실패하자 A씨가 아직 숨이 붙어 있던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형제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다. 하지만 지병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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