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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10% 부족해지면 ‘물 안보’ 비용 6조4000억

중앙선데이 2015.10.18 01:42 449호 1면 지면보기
가뭄에 국토가 바짝 말랐다. 올 1~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1994년 이래 가장 적었고, 중부지방은 특히 체계적인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2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17일 가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충남 보령댐을 찾았다. 보령댐 저수율은 21%로 떨어져 내년 초에는 이 지역 보령·태안·당진화력발전소의 냉각수 부족도 우려된다. 겨울철 전력 수요 피크와 맞물리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류문현 박사는 “수자원이 10% 부족하면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6조4000억원 줄고, 50%가 모자라면 146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가뭄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지만 물 관리는 부처별로 제각각이고, 정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도 없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김호정 박사는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물 안보(water security)’ 정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제 미래자원연구원장은 “사용 가능한 수자원을 연결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이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댐·저수지는 물론 빗물·지하수·하수처리장 방류수 등 방치된 수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기사 14~15면



 



 



강찬수 환경전문기자?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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