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책상 위에 올라가 말씀하셨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거든.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도 봐야해. 바보 같은 일일지라도 시도는 해봐야해.”
editor’s letter
문제도 있을 겁니다. 하늘에 떠있는 헬리캠을 완벽하게 조종할 수 있는지가 우선 관건입니다. 아파트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한 ‘캣맘’ 사건을 보면, 언제 흉기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고층 건물이라 사생활이 보호될 것이라는 얘기도 물 건너 갔습니다. 이젠 하늘에도 CCTV가 장착된 셈이니까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문제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야는 넓어져야만 합니다.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