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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실패해도 좋다" 아들에게 888억원 준 통큰 중국 아버지

중앙일보 2015.10.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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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남자인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61). 그는 총 자산 2200억 위안(39조원)의 거부다.

그의 아들 왕쓰총(王思聰)이 혼자서 40억 위안(7100억원)을 벌었다고 중국 매체들이 후룬보고서를 인용해 16일 밝혔다.

지금은 7000억원을 번 왕쓰총이지만 처음부터 그가 성공했던 건 아니었다. 

왕쓰총은 지난 2009년 사모투자회사를 세웠다. 초기 투자금은 5억 위안(888억원). 아버지가 "20번 정도 실패해도 좋다"며 통 크게 준 돈이었다. 그러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왕쓰총은 돈을 날리고 조용히 아버지 회사인 완다에 나와 출근을 했다.

그 후 6년이 지난 올해, 왕쓰총이 100% 지분을 가진 푸쓰(普思) 투자공사는 20여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여개 프로젝트 중 5개 회사는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다. 이 중 2개 회사는 상장이 되었으며 성공적으로 5배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건도 나왔다.

왕쓰총은 뉴미디어 회사 바나나 프로젝트 등을 세우는 등 한류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인기그룹 티아라와 EXID 등 한국 걸그룹을 영입한다는 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왕쓰총은 사업가인 아버지 왕젠린과 달리 파격적인 행동과 기행, 말실수를 일삼으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다.

올해초, 그는 자기가 키우는 견공의 앞다리에 고가의 골드 애플워치를 두 개나 채우고 사진을 찍어 자랑하는 등 'SNS 허세남'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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