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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정은 위원장, "지휘관들, 군인들에게 맛있는 음식 차려 줘라"

중앙일보 2015.10.16 11:11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 부대를 시찰하며 “지휘관들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군인들의 식탁에 올려놓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전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육성 연설로 인민 생활 향상을 강조한 뒤 나온 행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 제350부대를 시찰하며 “군인들에 대한 후방사업(부식조달)을 잘 하는 것은 싸움 준비 완성의 중요한 비결”이라며 “지휘관들은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군인들의 식탁에 올려 놓기 위해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콩 농사와 온실 남새(채소) 농사, 축산을 더 잘하는 것과 함께 수산 부업기지도 튼튼히 꾸림으로써 군인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라”는 지시도 했다. 애민(愛民)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김 위원장이 이번엔 군인 복지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태양빛 전지와 태양열 물 가열기를 설치해 군인들의 생활상 문제를 원만히 풀라”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전력 부족을 태양열로 해결해보고자 관련 지시를 여러 차례 내렸었다.

김 위원장은 군인식당과 콩 창고 등을 둘러본 뒤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부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은 황병서 군총정치국장, 오금철 부총창모장이 수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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