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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내비친 최경환 “경제는 잘할 분 많다”

중앙일보 2015.10.16 02:10 종합 10면 지면보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최 부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상황을 봐서 (출마를) 결정할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 간에 뼈 있는 말이 오갔다.

김영환 “초이노믹스는 어떡하고”

 ▶김 의원=“초이노믹스, 경제는 어떻게 하고….”

 ▶최 부총리=“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지 않나. 야당 의원님들은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김 의원=“대통령의 ‘윤허’를 받았는가.”

 ▶최 부총리=“전혀 아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런 말씀이 전혀 없었다. 내각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최 부총리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인 1월14일까지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법정 시한 12월2일)을 처리한 뒤 구체적인 사퇴 시점이 거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부총리의 국회 복귀가 이뤄질 경우 친박과 비박 진영 간의 힘 겨루기가 진행 중인 새누리당 내 역학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부총리는 원내대표를 지낸 친박의 핵심이자 TK(경북 경산-청도)를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5선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진행되는 시점에 국회 복귀를 선언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강태화·김경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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