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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스킨케어, 스마트폰이 만들어줍니다

중앙일보 2015.10.16 00:01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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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킨 엔터프라이즈의 스티브 런드 회장(왼쪽)과 트루먼 헌트 사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 안에 든 맞춤형 화장품’.

‘에이지락 미’ 선보인 뉴스킨
앱으로 2016가지 코드 만든 뒤
5가지 원료 최적의 비율로 섞어
“업계 첫 스킨케어·디바이스 결합”

 미국 화장품 업체인 뉴스킨 엔터프라이즈가 지난 8일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컨벤션에서 신제품 ‘에이지락 미(ageLOC Me·사진)’를 선보이며 붙인 수식어다. 이번 제품의 승부수는 디바이스(기기)와 결합한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다. 30가지의 스킨케어 제품을 뷰티 디바이스에 담은 뒤 소비자의 피부를 평가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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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벤션에서 소개된 에이지락 미 디바이스는 20㎝ 높이에, 하단에는 아치 형태의 구멍이 있었다. 이 구멍에 손을 넣으면 자동으로 스킨케어 제품이 분사된다. 디바이스 뚜껑을 열면 5가지 제품이 마치 프린트 카트리지처럼 꽂혀 있다. 여기엔 3가지 세럼(피부를 관리하는 에센스)과 2가지 모이스처라이저(수분 공급제)가 들어 있다. 이를 계절과 기후·피부·나이·취향 등에 맞게 각자 비율을 바꿀 수 있다.

 코드 생성은 뉴스킨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뤄진다. 이런 식으로 최대 2016개의 스킨케어 코드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뉴스킨은 “더 이상 단일 제품을 찾는 번거로움이 없어질 것”이라며 “수백 년 된 화장품 구매 행태도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킨은 세계 53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으로, 한국엔 1996년 진출했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5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 2800억원 매출에서 급성장 중이다. 오는 12월 에이지락 미 한국 출시에 앞서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스티브 런드 회장과 트루먼 헌트 사장(CEO) 등 경영진을 미국 현지에서 만났다.

 - 기존 제품과 사용법 자체가 다르다.

 “(런드 회장) 개인별 맞춤화를 위해 4년간 연구했다. 스킨케어 제품에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것은 업계 최초다. 화장품 산업을 바꾸는 퍼스트 무버가 될 것으로 본다. 화장품뿐 아니라 뉴스킨의 다른 제품에도 개인별 맞춤화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헌트 사장) 바르는 걸 깜빡하면 기계가 인식해 빼먹은 걸 알려준다. 더 이상 매장이나 마트에 갈 필요가 없다. 우리는 매달 카트리지가 집 앞에 배달되는 형태의 구매 패턴을 제시했다.”

 -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은.

 “(헌트) 조사 결과 사용자의 90% 이상이 에이지락 미 사용법에 만족한다고 했다.”

 - 뉴스킨이 안티에이징 부문에 강점을 갖는 이유는.

 “(헌트) 다른 회사는 가격을 정하고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지만 우리는 제품의 질과 효능을 가장 앞세운다. 2009년 출시된 에이지 락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원인을 찾아내 치료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 직접 판매는 한국에서 부정적 인식이 적잖다.

 “(런드) 우리의 혁신적인 제품은 일대일로 설명해야 한다. 뉴스킨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데 있다. 이런 영업 방식이 오히려 경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솔트레이크시티=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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