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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도 해외 직구 … 1만원 이상 일주일 내 무료 배송

중앙일보 2015.10.16 00:01 경제 3면 지면보기
신세계가 대형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 직접 구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만원 이상만 사면 일주일 안에 무료 배송해 주고, 반품 배송료도 절반으로 낮추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시장은 2010년부터 급증해 지난해는 2조원을 돌파했다.

반품 배송료는 절반으로 낮춰

 신세계는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com에 19일 해외직구 전문관을 열고, 1만원 이상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신세계는 ‘해외 직구족’이 불편해하던 긴 배송 기간과 비싼 배송료, 관세 납부 절차 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해외에 매장과 물류창고를 갖춘 현지 회사와 손잡고 구매 대행이나 배송 대행 과정을 생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했다. 일주일에서 열흘 안팎으로 걸리던 배송기간은 4~7일로, 4만~5만원이 넘게 드는 반품 배송비는 2만3000원으로 줄였다. 200달러가 넘는 제품을 직구할 경우 관세와 부가세를 개인이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데, 이 절차도 간소화했다. 관세와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처음부터 쇼핑몰에 올리고 세금 납부는 신세계에서 하는 방식이다. 절차 문제가 까다로워 ‘세금 완불’ 방식은 해당 상품 중 절반 정도에만 우선 적용했지만 앞으로 계속 늘릴 예정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100% 정품도 보장한다.

 온라인몰과 해외 직구는 백화점 매출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왜 신세계는 해외 직구 전문관까지 개설했을까.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올해도 해외 직구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며 “소비자가 해외 직구를 원한다면 더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쌓은 신뢰와 함께 직배송과 대량 거래 등을 통해 새로운 해외 직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SSG.com은 해외직구 전문관 개점에 맞춰 마비스 치약 6800원, 닥터마틴 신발 8만6000원 등 특가 상품을 판다. 로로피아나·발렌시아가 등 이탈리아 직배송 제품과 노비스·무스너클 같은 프리미엄 패딩도 내놓았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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