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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는다" 5세 여아 매트에 내던진 교사 입건

중앙일보 2015.10.14 19:52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5세 여자 아이를 폭행한 청소년수련관 체육교사가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청소년수련관 유아스포츠단에서 수업을 받던 A(5)양에게 체벌을 빌미로 폭행을 가하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권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3일 A양이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교실 밖 체육관으로 데려가 매트 위에 던지거나,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또 체육관 비품창고에 비치된 철제로 된 농구공 보관함에 A양을 넣고 흔들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간에 걸쳐 A양을 학대했다.

?A양의 부모는 이날 오후 4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딸의 몸 곳곳에서 상처를 발견했고, 해당 사실을 전해들은 뒤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권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고 귀가한 상태다. 해당 청소년수련관은 권씨를 정직시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기관과 협조해 권씨가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학대를 저질렀는 지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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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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