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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나무 밑에서 책 읽다 날벼락…솔방울에 맞아 두개골 함몰

중앙일보 2015.10.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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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해군 출신의 퇴역 군인이 소나무 밑에서 책을 읽다가 머리 위로 솔방울이 떨어져 두개골이 함몰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솔방울의 무게는 자그마치 16파운드(약 7㎏)로 샌프란시스코국립해양공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이언트 소나무(Giant Pine Tree)’에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초대형 소나무에서 자라는 솔방울 중에는 10㎏이 넘는 경우도 있다. 자이언트소나무에서 떨어지는 솔방울에 맞을 경우 4~5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주먹만한 돌에 맞는 것과 같은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7㎏ 솔방울에 맞은 션 메이스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두개골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무방비 상태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탓에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았고, 향후 뇌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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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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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메이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오후에 펼쳐질 에어쇼를 기다리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별안간 ‘퍽’하는 소리가 울리더니 정신을 잃었다”며 “솔방울에 맞아 누군가가 그대로 숨질 수도 있을 텐데 공원 측에서는 아무런 경고 메시지조차 전달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국립해양공원과 미 국립공원관리청을 상대로 500만 달러(약 57억 4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국립해양공원은 “자이언트소나무가 위치한 곳곳에 ‘솔방울이 떨어져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라는 경고판을 달아놓았다”며 “공원 내에서 사고가 일어난 만큼 책임을 느끼고 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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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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