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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이 머무는 블레어 하우스는…미국 전용 국빈 숙소

중앙일보 2015.10.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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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하우스.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순방 중(13~16일, 현지시간) 숙소로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세기전에 묵었던 ‘블레어 하우스’를 사용한다.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백악관 부속 영빈관이다. 이 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965년 4월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의 초청으로 2박 3일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박 대통령은 이곳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5월 방미 때 이 곳에서 묵었었다. 당시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미 길에 올라 48년 전 자신의 부모가 묵었던 같은 장소에 머물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의 전통적인 국빈전용 숙소로 사용된 백악관의 부속건물로 미국이 국빈을 접대하는 영빈관이다. 모두 4채의 독립 건물로 구성된 블레어하우스는 백악관과 펜실베이아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 위치해 있고 지난 1824년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사저로 세워져 1836년에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자문역이었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매각되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이후 1942년 미국 정부가 사들이면서 블레어하우스는 미국 대통령이 맞이하는 외국 정상들을 위한 영빈관이 됐다. 현재는 총 23개의 침실과 35개의 욕실 등 115개의 방이 있으며, 바닥 면적도 백악관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국빈이 묵는 숙소는 방과 거실, 서재 등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내엔 고풍스런 미국의 고가구들로 채워져 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정권인수를 위해 머물기도 하고, 미국이 관련된 주요 국제회담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김영삼(1993년11월, 1995년7월)·김대중(1998년6월, 1999년7월, 2001년3월)·노무현(2003년5월, 2005년6월, 2006년9월)·이명박(2008년4월, 2009년6월, 2011년10월) 등 역대 대통령들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 때 이곳에 머물렀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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