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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매장에서 강세 보이고 있는 카페 베이커리 ‘브레댄코’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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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시 고려사항으로 상권을 꼽는다. 상권의 특성에 따라 아이템의 강점이 발휘되는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상권이 아닌 특수상권을 선택하면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고정된 수익을 얻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병원, 지하철 등 특수상권을 매개체로 한 브랜드 창업은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 상권의 특성을 파악하고 제품의 우수성과 상품특성을 결합시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상권의 특징이 브랜드의 강점과 더해진다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자연주의를 내세우는 베이커리 카페 ‘브레댄코(www.breadnco.kr)’가 바로 대표적인 예다. 브레댄코는 최근 병원 매장을 중심으로 성공 사례를 점차 늘여가고 있다.
 
브레댄코는 전국 59개 매장 가운데 10개의 매장이 병원 내에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브레댄코 구로고대병원점을 책임지고 있는 점장 하영건(40세) 씨는 가족도 함께 논현역점, 압구정점을 운영하고 있다. 16평 매장은 월평균 9천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특수상권에서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가족 창업의 본보기가 되는 좋은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7월 6일 문을 연 브레댄코 원주세브란스점은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이다. 세브란스 지하 1층 상가와 같이 시작한 이곳 원주세브란스점은 규모 53㎡(약 16평)의 매장에서 월평균 6천만원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 점장 이강년(58세)씨는 “새벽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해 손님들에게 건강함을 선사한다는 생각으로 빵을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 브레댄코 매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하지만 이 씨는 문을 열기 한 시간 반부터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덕분에 병원 안은 약품 냄새가 아닌 갓 구워져나오는 향긋한 빵 냄새로 가득 채워진다.
 
“처음 오픈당시에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많이 찾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환자나 보호자,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세요. 병원식사에 질린 사람들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서 브레댄코를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브레댄코 원주세브란스점은 주로 젊은 층의 의사,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날 당직을 하거나 아침을 거른 이들이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는 것. 또한 병원 내 보호자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단맛위주의 일반적인 빵과는 달리 단백하고 풍성한 향을 가지고 있는 브레댄코 빵은 자꾸만 손이 가고 질리지 않는 맛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이씨 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브레댄코 빵은 하루에도 몇 번씩 먹게 되고, 하루에도 몇 차례 찾아오는 단골이 늘고 있다.
 
“저희 가게에 자주 오시던 직장암 3기였던 환자분이 계셨는데 첫날 오셨을 때, 빵이 정말 맛있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 다음날 아들, 손주까지 데리고 와 빵을 사가셨어요. 나중에는 완치되어 퇴원하셨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왠지 브레댄코가 그 분의 완치에 기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느림속의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브레댄코 이미지가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과 부합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원주세브란스점 등 브레댄코 병원매장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브렌댄코 본사의 노력이 한 몫했다.
 
매장 한곳 한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은 물론, 본사만의 입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매장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의하고 있다. 또한 교육시스템이 잘되어 있다고 이 씨는 말한다.
한편, 오는 브레댄코는 14일 경희의료원점을 오픈하면서 또 한 곳의 병원 점포 성공사례 만들기를 고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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