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회선
새누리 출마 포기 5명 중 넷 친박
이혜훈·조윤선·이동관 서초갑 각축
김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1차장, 서울서부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거쳤다. 2008년부턴 1년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지냈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총선 출마를 포기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은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월엔 이한구(4선·대구 수성갑) 의원, 4월엔 강창희(6선·대전 중) 의원, 5월엔 손인춘(초선·비례) 의원, 8월엔 김태호(재선·경남 김해을)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중 강창희·이한구·김태호·김회선 의원이 모두 친박계다. 당내에선 “친박계 의원들이 자진해서 불출마 카드를 꺼내들면서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촉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의원이 떠난 서초갑 지역구에선 각축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구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서초구에 40년간 살고 있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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