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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일본해' 표기도 억울한데 … 소나무 영문 이름에 '일본' 들어간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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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영문 이름 사진=중앙일보]

소나무 영문 이름

소나무의 영문 이름은 'Japanese red pine'(일본의 붉은 소나무)로 사용 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8월 광복 70년을 맞아 소나무를 포함한 한반도와 부속도서에 서식하는 우리 자생식물의 영문 이름을 새롭게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소나무의 영문 이름이 '재패니즈 레드 파인(Japanese Red Pine)'으로 사용되고 있어 '줄기가 붉은 일본 소나무'로 세계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한반도가 소나무 분포의 중심이지만 일본의 소나무가 서양인들에게 먼저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이 한국 이름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라는 창씨 개명을 강요당한 것과 같이 식물 이름까지 이른바 창씨 개명이 진행된 탓도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립수목원은 소나무 영문 이름을 코리아 레드파인으로 정정하는 등 올바른 영문 이름으로 고치거나 세계인이 부를 새로운 이름을 짓는 방식으로 검토한 뒤 한글 발음을 명사화해 우리말 이름을 그대로 영문 이름(일반명)으로 제시했다. 또한 단풍나무와 밤나무, 느티나무 영문 이름에서도 Japanese를 지웠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바로 잡은 영문 이름을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으로 발간해 주요공관 및 정부부처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전자책으로도 제작해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과 구글 플레이 도서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네이버 어학사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소나무 영문 이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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