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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사양 중저가폰' 열풍에 구글 넥서스폰도 합류

중앙일보 2015.10.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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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Nexus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새로 나온 Nexus 5X(좌), Nexus 6P(우) 기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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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Nexus 기자간담회에서 모델이 새로 나온 Nexus 5X(좌), Nexus 6P(우) 기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능은 고급, 가격은 착한'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에 구글도 합류할 수 있을까.

13일 구글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넥서스5X(LG전자 제조)와 넥서스6P(화웨이 제조)를 국내에 공개했다.

넥서스폰은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OS를 공개할 때마다 글로벌 우수 제조사들과 손잡고 만드는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하는 다른 제조사들에게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이라는 뜻에서 레퍼런스폰으로 불린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새로운 넥서스폰 2종은 카메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최고의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수한 파트너(제조사)들과 함꼐 넥서스폰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버크 부사장은 넥서스 기기로 세번째 협업한 LG전자에 대해 "오래동안 같이 일하다보니 LG와 구글은 엔지니어들끼리도 좋은 친구가 됐고 양쪽 팀 분위기도 아주 좋다"며 "LG와 구글은 시장을 보는 관점이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화상통화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넥서스5X와 넥서스6P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최신 안드로이드인 마시멜로가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부터 지문인식 기능을 OS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넥서스폰 2종의 기기 후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기기 잠금 해제나 앱 로그인, 결제 등에서 모두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의 결제서비스인 안드로이드 페이는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번 넥서스폰에서는 USB 포트가 위아래 구분이 없는 C타입 포트로 바뀌어 커넥터의 방향에 신경쓰지 않고 편리하게 꽂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최고의 카메라. 어두울 때 아이폰6보다 더 예쁘게 찍힌다"
특히, 구글은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 1.55μM 픽셀(마이크론픽셀) 이미지센서, F/2.0 조리개를 탑재했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소니의 새로운 이미지센서를 쓴 카메라는 실내나 야간 등 빛이 적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카메라가 빛을 더 많이 흡수해 사진을 선명하게 찍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4K급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과 슬로 모션 비디오 기능이 추가됐다.

넥서스5X와 넥서스6P는 움짤(연속 촬영 사진을 이어붙인 애니메이션)도 찍을 수 있다. 넥서스5X는 초당 120프레임, Nexus 6P는 초당 240프레임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버크 부사장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며 "넥서스폰 2종의 카메라가 실내에서 사진을 찍는 데 더 적합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넥서스5X와 넥서스6P에는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도 탑재됐다. 센서 허브는 기기에 부착된 센서들과 직접 연결되어 구글의 독특한 센서 알고리즘에 따라 구동되는 저전력 프로세서다. 메인 CPU로부터 독립되어 있어 메인 CPU의 부하를 덜어주고, 기기 전체의 소모전력도 줄여준다.

다음은 넥서스5X와 넥서스6P의 구체적인 사양이다.

'가성비' 좋은 넥서스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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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만든 넥서스5X는 사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16GB가 50만9000원, 32GB가 56만9000원이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폰에 속한다. 두께는 7.9mm에 5.2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64비트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한손에 잡기 좋은 크기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화소, 전면 500만 화소다. 베터리는 2700mAh(밀리암페어), 무게는 136그램이다색상은 카본(블랙), 쿼츠(화이트), 아이스(블루) 세가지다. 이통3사는 LG전자가 만든 넥서스5X에 대해 이날부터 예약판매 접수를 시작했다. 화웨이의 넥서스6P는 구글이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직접 판매한다.

화웨이 최초 넥서스 기기, 풀 메탈바디 넥서스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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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6P는 화웨이가 최초로 출시하는 넥서스 기기다. 넥서스 스마트폰 중에는 최초로 풀 메탈 바디다. 구글의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두께 7.3mm의 초박형 스마트폰이고, 다이아몬드 공법으로 스마트폰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서 손에 쥐는 그립감이 좋다"고 소개했다. 3450mAh(미리암페어)의 대용량 배터리, 무게는 173g이다.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고, 색상은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두 가지이다.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 원이다. 구글은 화웨이 넥서스6P를 구글스토어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글코리아는 "수주일 내에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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