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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최첨단 빨래 개는 로봇이 개지 못하는 의류는?

중앙일보 2015.10.13 11:26
 

일본 민간 연구소가 옷의 형태를 분석해 빨래를 개 주는 로봇을 개발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전자통신박람회(CEATEC)에서 공개된 이 로봇은 세탁(laundry)와 안드로이드(Android)의 합성어인 런드로이드(Laundroid)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세탁물을 넣기만 하면 사람 못지 않게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옷을 개 주는 로봇이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의 CBC방송에 따르면 런드로이드는 빨랫감이 투입되는 순간 3D 스캐터를 통해 이미지를 분석한다. 재봉선과 옷의 소재·부피 등을 고려해 옷에 구김이 가장 적게 가면서도 보관하기 쉬운 형태로 갠다. 런드로이드가 세탁물 하나를 개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으로 일반적인 셔츠에서부터 바지, 외투까지 대부분의 의류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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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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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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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런드로이드는 일정한 형태로 대부분의 옷을 갤 수 있지만 아직까지 장식이 많이 달린 옷이나 엠보싱 소재의 옷은 완벽하게 개지 못한다. 양말 또한 런드로이드가 넘어야 할 큰 산 중 하나다. 양말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하게 여러 번 접어서 개는 것이 아니라 양말의 속을 뒤집어 전체를 감싸 동그란 형태로 말아서 개는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로봇을 개발한 세븐드리머 연구소에 따르면 이 작업은 공간지각 능력뿐만 아니라 양말의 무게중심을 파악해 속을 뒤집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세븐드리머 연구소는 파나소닉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양말을 완벽하게 개는 기능을 포함해 7시간 안에 세탁 후 빨랫감을 개서 정리까지 할 수 있는 일체형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일체형 런드로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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