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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꽁꽁 숨겨뒀던 SLBM, 모형으로 슬쩍 공개

중앙일보 2015.1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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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12일 저녁 공개한 북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붉은색 원 안) 모형.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등과 함께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이 모형에 대한 대한 별도 설명은 하지 않았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선 꽁꽁 숨겼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의외의 장소에서 깜짝 공개했다. 실물이 아니라 모형으로다.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TV가 12일 저녁 방송한 당 창건 70주년 기념 김일성화(花)·김정일화(花) 전시회를 소개하는 화면에 ‘북극성 1호’ 라는 글자가 선명한 모형이 등장했다. ‘북극성 1호’는 북한이 지난 5월 사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SLBM의 이름이다. ‘북극성 1호’의 모형은 북한이 지난 2012년 공개했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은하 9호’의 모형 옆에 세워져 있었다. ‘북극성 1호’는 ‘은하 3호’의 약 3분의2 크기였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꽃을 각각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SLBM과 로켓 모형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관장하는 매체인 조선중앙TV가 일부러 SLBM을 배경으로 공개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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