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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코스피 개인 거래 건수 58% 늘어

중앙일보 2015.10.13 00:01 경제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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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건수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주가지수가 크게 오르는 등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예년보다 활황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지수 상승세 힘입어
하루 평균 284만6753건 주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평균 284만6753건의 주문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 180만3778건에 비해 57.82% 증가한 수치다.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도 올 들어 하루 평균 2만3338건으로, 지난해의 2만610건보다 13.23% 증가했다. 전체 주문건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3.43%로, 지난해의 51.83%보다 1.60%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1억원 이상 주문은 하루평균 1만106건으로 지난해의 1만656건보다 5.16%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개인의 주문이 늘어난 것은 올해 국내 증시가 예년보다 높은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 1926.44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4월24일 장중 2189.54까지 치솟았다. 5월 말부터 그리스 사태, 중국 경기 부진, 미국 금리 인상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1800선 붕괴 위기까지 맞았지만 조금씩 회복해 결국 2000선을 탈환했다.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개인의 주식 거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개인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도 하락 후 반등해 2100선을 재탈환했던 7월과 지수가 연중 최고치였던 4월이었다. 두 달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각각 357만여건과 321만여건이었다.

 올 들어 개별 종목 중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미래산업으로 12.59%에 달했다. 우리종금(7.79%), SK증권(5.86%), 동양(5.36%), 대영포장(5.27%), 페이퍼코리아(4.71%), 일신석재(4.62%), 동양철관(4.44%), 넥솔론(4.31%), 오리엔트바이오(4.27%)가 뒤를 이었다. 개인의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 비중이 큰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2.43%로 첫 손에 꼽혔고, 삼성물산(2.31%)와 삼성SDS(1.90%) 등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도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미약품(1.81%), 엔씨소프트(1.64%), 한미사이언스(1.63%), 현대글로비스(1.62%), SK(1.62%), 삼성생명(1.5%), 네이버(1.48%)가 뒤를 이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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