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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 나는 인테리어 소품

중앙일보 2015.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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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집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가을 색’과 ‘가을 패턴’을 집 안에 들여 가을 냄새 폴폴 나는 집을 꾸며 보자.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손쉽게 멋스러운 우리 집을 만들 수 있다.

거실엔 수놓은 러그 깔고 식탁엔 나뭇잎 무늬 천 펴고


"소파의 쿠션 커버 인조 털·니트로 바꿔 집 안을 포근하게"

올가을 돋보이는 인테리어 트렌드는 레트로(복고풍 스타일)다. 옛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복고 스타일은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질감이 강조된 푹신하고 아늑해 보이는 패브릭 소파나 자연스러운 나무결이 살아 있는 가벼운 색감의 원목가구를 집 안에 들이면 깔끔하면서도 감성적인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계절마다 집을 단장하기 위해 가구를 교체하면 비용 부담이 크다. 이럴 땐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인테리어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홈스타일링브랜드 씨랩 류화숙 팀장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바꾸기보다 쿠션이나 러그(바닥 깔개)와 같은 소품을 활용하면 따뜻한 느낌이 나는 레트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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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 소파·쿠션 색깔 비슷하게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거실 소파만 바꿔도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렇다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파를 바꿀 수는 없다. 간편하게 쿠션 커버만 바꿔도 소파를 새로 들인 것 못지 않은 느낌이 난다.
   여름철 사용하던 쿠션을 인조 털이나 니트 소재, 갈색·회색·베이지색 등 포근한 색감의 커버로 교체하면 온기가 넘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단색이 부담스러울 경우 부드러운 느낌의 패턴이 섞인 쿠션을 활용하면 가을 감성을 살릴 수 있다. 소파 한쪽에는 소파와 색상이 비슷한 단색 쿠션을 2개 정도 놓고, 다른 한쪽에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꽃이나 레이스가 프린트된 쿠션을 놓으면 한층 정돈돼 보인다.
   러그는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주고 집 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자수가 섞인 러그를, 깔끔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규칙적인 무늬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가구나 바닥, 벽 색상이 밝은 계열이라면 어두운 색감의 러그를, 짙은 색상의 가구가 많다면 파스텔 톤을 매치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공간이 좁은 경우에는 밝고 튀는 색상의 러그를 까는 것만으로도 한층 공간이 넓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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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 고동색 침대 헤드보드
침실은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의 헤드 보 드(침대 머리부분)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고동색이나 격자 무늬, 스티치가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하면 가을 느낌이 나는 동시에 레트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헤드보드를 고를 땐 벽에 밀착시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얇고 콤팩트한 헤드보드는 침실을 보다 안락하고 넓어 보이게 해준다.
   침실을 좀 더 아늑하게 만들고 싶다면 침대 옆에 스탠드를 설치해 보자.
   밝은 형광등 조명보다 은은한 간접조명을 켜두면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적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스탠드 색과 디자인에 따라 밋밋한 침실에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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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 레이스 무늬 식기·찻잔
주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에서는 따뜻한 색감의 식기류만 놓아도 레트로 느낌을살리기에 충분하다.
   흰색·청자색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색감이 도는 식기에 채도가 옅은 컬러의 식기를 더하면 평소와는 다른 세련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나뭇잎이 그려진 천으로 식탁보를 깔면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긴다. 올가을엔 레이스를 접목한 주방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레이스 패턴의 식기류만 구비해도 상차림이 우아해진다.
   이외에도 독특한 패턴과 일러스트가 그려진 식기는 예술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방에 한두 개쯤 놓아두면 좋다.
   한국로얄코펜하겐 최예람 담당은 "식탁이나 싱크대 교체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톤 다운된 색감의 식기나 레이스 무늬가 들어간 찻잔 등 식기류만 바꿔도 가을 분위기를 살린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한진 기자 han.jinny@joongang.co.kr, 사진=까사미아·씰리침대·한국로얄코펜하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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