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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동주 "롯데는 전주 없는 경영한 셈. 신동빈 나보다 능력 없어"

중앙일보 2015.10.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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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현택기자]


‘상도의상 전주(錢主) 없이 경영이 가능한가.’

8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논리다. 지난 1월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8월 한일 양국의 롯데 계열사에서 직위를 잃은 것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광윤사 및 롯데홀딩스의 지분 중 다수를 보유했는데, 신동빈(60)(회장)이 마음대로 나를 해임했다"는 주장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 전 회장의 자문단인 민유성 고문(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조문현 변호사, 김수창 변호사, 아내 조은주씨 등이 동석했다. 이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과의 일문일답.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한 질문은 조문현 변호사가 일본어로 통역해 대신 답변했다.

- ‘경제적 지분 가치’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법적인 의결권과 차이는. 주총에서 승리하면 되는 것 아닌가.
(민유성 고문)“경제적으로는 (신동빈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려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면 된다는) 법적인 의결권과 이사회 및 주총 의결이 중요하다. 법률적 관점에서 이사회 결의나 주총은 추진을 하고 있다. 다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송 등 조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을 하는데 상대편이 나보다 경제적 이익이 더 큰 사업을 하는데 그 사람을 일방적으로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정보를 안 주는게 부당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이익이 많은 사람이면 같이 의견 구하고 의논하는게 상도의라고 생각한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서 장남 차남이 그룹을 같이 키워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장남을 배제하고 이사회에서 해임한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밝히는데 초점이 있다.”

- 경제적 가치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도 알고 있었나.
“(조문현 변호사)신동주도 본인이 그런걸 계산해 본 적이 없고, 오늘 자문단이 준비한 자료라서 오늘 알게 됐다.”

- 대주주로서 회사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주주 현황 자료제출을 안 하나.
(조문현 변호사) “절차를 밟아서 제출하겠다.”

-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력에는 이상이 없나. 판단력이 흐려진 아버지를 이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조문현 변호사)“비디오를 공개해서 봤겠지만 아버지(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 신동빈 회장과 관련자들의 해임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 외에 누가 책임져야 하나. (신동빈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황각규 사장인가.
(김수창 변호사) “관련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이사회 무효확인소송을 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한국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기본적으로 관련자는 불법 이사회 참여한 일본 이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황사장은 아니다. 물론 거론은 적절치 않다. 일본에서 신 전 부회장을 해임하는데 결의한 이사들이 그 대상이다.

- 민유성 전 산은지주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어떤 인연으로 고문을 맡게 됐나.
(조문현 변호사) “민유성 고문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문의가 되니 상의를 하게 됐다.”

- 서울중앙지법에 낸 손해배상 소가는. 왜 손해배상인가.
“(김수창 변호사) 손해배상 소가는 12억 정도인데 확정된 금액은 아니고 추후 확장시킬 예정이다.”

- 신격호 총괄회장이 가처분 신청인으로 돼있는데 직접 참여하는 것인가.
(김수창 변호사) “본인 명의로 한다. 위임장은 복대리인 선임과 법적 대응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리 위임장이다.”

-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나오면 될 일인데. 왜 공개석상 안나오나.
(조문현 변호사) “아흔이 넘은 고령이라 기자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비디오를 찍고 위임장 줬다.”

- 신동빈 회장을 만나서 연락하고 의견을 조율봤나.
(조문현 변호사) “7월과 8월에 2차례 만나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9월에는 (만남이) 없었다.”

-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서명 위임장이 법적 효력이 있나
(김수창 변호사) “신동주 전 부회장이 받은 위임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법률 행위 사실행위 그밖에 복대리인 선임 등 모든 대리행위를 할 수 있는 포괄적 위임장이다.”

- 소송에서 승산은 몇 퍼센트인가.
(김수창 변호사) “당연히 100% 이긴다.”

- 동생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해서 한 마디 한다면.
(조문현 변호사) “신동빈 회장은 경영능력이 없다. 과거에 잘한것도 있겠지만 최근 중국진출에서 상당한 적자를 봐서 한국 계열사에 영향을 줬다.”

- 신동주 전 부회장 본인보다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인가.
(조문현 변호사) “중국 진출 비즈니스를 감안하면, 경영능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 롯데는 일본기업인가?
(조문현 변호사) “롯데는 국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 SDJ코퍼레이션의 임원구성은
(민유성 고문) “SDJ코퍼레이션의 SDJ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니셜이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 별 베이스가 필요 없었다. 그룹 내 역할이 일본에서 한국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룰을 깨서, 본인이 한국에 법인 설립하고 필요한 활동을 기반으로 삼는 조직이 필요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설립된지 얼마 안됐다. 사무실도 현재 공사 중이다. 신동주 회장이 단독이사로 취임해 있다. 앞으로 SDJ코퍼레이션이 신동주 한국 활동을 해가면서 필요한 조직과 인원을 갖춰 갈 것이다.”

- 그런데 왜 한국과 일본에서 소송을 따로 제기했나.
(김수창 변호사) “한국에서 해임 결의를 다투는 방법은 손해배상 소송의 형식만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결의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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