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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상 180m 위치한 유리 다리에 금 가…관광객들 패닉

중앙일보 2015.10.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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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리 현수교에 금이 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세계 최고 높이에 걸려 있는 이 유리 다리는 중국 후난(湖南)성 스뉴자이(石牛寨) 국립생태공원 협곡에 위치해 있다.

높이 180m 상공에 매달린 길이 300m의 이 다리는 밑이 투명하게 다 들여다보여 건너는 사람에게 아찔한 경험을 안겨준다.

지난달 24일 정식 개장한 뒤 인기를 모은 이 다리는 용기 있는 자만이 건널 수 있다고 해서 '용기 있는 자의 다리'로 불렸다.

그런데 많은 인파가 몰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이던 지난 5일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몰리다보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CNN에서는 이 다리가 기존 보통 유리보다 25배 단단하다고 보도했으나 밀려드는 관광객의 하중을 견디기 어려웠던 듯 하다.

CCTV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유리 다리를 찾은 한 여성이 유리에 금이 간 것을 보고 사진과 당시 상황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 목격자들은 “다리를 건너던 중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흔들렸고 아래를 보니 깨진 유리가 떨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이 앞다투어 다리를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리자는 현장을 찾아 유리가 깨진 것을 확인하고 관광객 전원을 대피시켰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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