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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일대, 한류·ICT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키운다

중앙일보 2015.10.08 01:22 종합 1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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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한류(韓流)를 결합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금보다 10배 이상 빠른 ‘기가 인터넷’을 활용한 ICT 서비스를 체험하게 하고, 여기에 한류 콘텐트를 결합해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런 내용의 ‘K-ICT 차세대 기가 네트워크 실증단지 구축계획안’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부·정보화진흥원 공동 추진
가수 공연 홀로그램으로 무료 감상
두바이 분수쇼 같은 서울 명물 목표

  이에 따르면 우선 통신사 및 주요 ICT 기업 등과 협력해 내년 중 ‘기가 네트워크 상설 전시장’을 연다. 현재 한시적으로 열리고 있는 ‘기가 네트워크 체험존’, ‘가상현실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상암동에서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도록 상설화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전이 작동하는 스마트홈, 정육면체 공간 내부에서 초고화질(UHD) 영상을 체험하는 ‘기가 홀로큐브’, 전광판을 활용한 상호작용 서비스인 ‘소통형 사이니지’ 등을 체험한다. 4기가바이트(GB) 풀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30초 정도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기술들이다.

  2017년에는 한류 콘텐트·문화를 융합해 상암동 DMC를 관광 테마파크로 발돋움시키는 게 목표다. 이곳에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와 JTBC 등 종편, CJ E&M 같은 미디어 기업이 입주해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나타나다 보니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미래부·정보화진흥원은 한류 가수의 공연 영상을 홀로그램으로 감상하고, 한국 드라마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가칭 ‘기가 오픈 스페이스&스트리트’를 조성키로 했다. 스크린을 상영관 공간 전체로 확대한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영화와 개인이 창작한 디지털 콘텐트, 각종 공연 및 전시회 등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체험관, 디지털 수족관 등 ICT를 활용한 시설을 조성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10~20분 주기로 상영하는 홀로그램 쇼를 무료로 즐기게 한다면 ‘두바이 분수쇼’와 같은 서울의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티투어버스,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서울시·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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