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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천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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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7조 3천억원?…"어닝 서프라이즈가 뭐지?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7일 올 3분기 51조원 매출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인 6조6000억원을 7000억원 앞선 것이다.삼성전자는 주식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2007년부터 매 분기 잠정치를 정식 실적발표에 앞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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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분기(6조8980억원)보다도 5.8% 오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4조원대 영업이익의 악몽을 털어내게 됐다.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올 1분기(5조9790억원)부터 1조원대 가까이 실적을 개선해 2분기엔 영업이익이 6조898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엔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매출 면에서도 상승은 도드라졌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7.48% 늘어난 데다 올해 처음으로 5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 사업의 호(好) 실적과 달러로 결제대금을 받는 사업구조상 달러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상승이기 때문이다. 세계 메모리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올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같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6S의 '두뇌'인 A9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등 수주가 이어진 것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그간 몽니처럼 여겨졌던 디스플레이 사업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용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었고, SUHD TV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실적이 좋아졌다. 업계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반등으로 삼성전자가 3분기에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세트의 실적은 지지부진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한달을 앞당긴 갤럭시노트5 출시를 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수성하려 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유의미한 '성장'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과 애플과의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앞두고 있는 것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역성장에 대비해 선제대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인력의 상당수를 현장으로 전진배치하고 서울 우면동 R&D 센터 입주에 따른 서초사옥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부별 조직이동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증권가 전망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종가대비 4%(4만6000원) 오른 1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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