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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삼을 10배 비싼 '산양삼'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자 검거

중앙일보 2015.10.06 11:23
인삼을 약 10배 비싼 가격의 ‘산양삼’이라고 속여 판매한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산양삼은 차광막 등 인공시설 없이 산지에서 생산되는 삼으로 인삼과 달리 특별관리가 필요한 임산물로 분류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뿌리 당 2000~3000원하는 인삼을 뿌리 당 2만원짜리 산양삼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양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수원시의 대형마트에서 인삼을 산양삼으로 둔갑시켜 8049뿌리를 판매하고 총 1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원도의 한 영농조합법인에서 일반 인삼을 공급받던 양씨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는데 관련서류가 필요하다“며 재배업자들을 통해 산양삼 관련 서류인 ‘특별관리임산물 품질검사결과증명서’ 등을 구했다. 그리고 해당 복사본을 대형마트에 제출해 본인이 유통한 인삼이 산양삼인 것처럼 속여 판권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또 인삼 판매대에 ‘새싹산삼’, ‘인삼의 9배, 홍삼보다 4배 많은 사포닌 함유’, ‘친환경 무공해공법으로 새싹을 틔운 산삼’ 등의 허위·거짓 광고 문구를 내걸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경찰은 양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하는 한편 불량식품 판매업체들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민관 기자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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