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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폴크스바겐 판매량 한 달 만에 7.8% 감소

중앙일보 2015.10.06 11:17
디젤 엔진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9월 등록 대수는 2901대로 8월(3145대)에 비해 7.8% 줄었다. 수입차 전체의 등록이 8월보다 12% 늘어 2만381대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문제로 떠오른 차량들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2.0TDI’는 지난 8월 수입차 판매 1위(854대)였지만 지난 달엔 583대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같은달 3위였던 ‘골프 2.0TDI’도 740대에서 430대로 줄어 10위까지 밀렸다. 아우디 A6 35 TDI도 8월 795대에서 9월 661대로 줄었다. 폴크스바겐 측은 10월 판매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에 불거진 ‘조작 사태’에 따른 판매량 타격이 10월께 본격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디젤·독일차 판매 대수도 출렁였다. 8월 수입차 판매의 72.3%를 차지하던 디젤 차량은 지난달 67.8%로 감소했다. 8월 전체 판매의 74.6%에 달하던 독일차 판매도 9월 들어 71%로 감소했다. 고광호 아주자동차대(자동차학부)교수는 “디젤 차량의 연비와 친환경성 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BMW·벤츠 등 독일 디젤차들의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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