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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김무성, 한자리 만났지만 시선은 안 마주쳐

중앙일보 2015.10.06 02:11 종합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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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5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참석했지만 박 대통령은 입장하며 간단히 목례만 했다. 앞줄 앉은 사람 오른쪽부터 문 대표, 김 대표, 조규형 재외 동포재단 이사장, 이경종 공동대회의장, 이숙순 공동대회의장, 이기철 재외동포영사 대사. [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파동으로 당·청 간 갈등이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안심번호 공천’ 갈등 뒤 첫 대면
김 대표, 대통령 입장 때 목례만


 박 대통령은 5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5 세계 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여야 대표의 합의에 청와대가 문제점을 지적하자 박 대통령이 참석했던 국군의 날(10월 1일) 기념식에 불참했었다. 또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 순방을 떠날 때인 지난달 25일에도 새누리당에선 김 대표 대신 원유철 원내대표가 서울공항에 나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옆자리에 나란히 앉은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기립해 박수를 쳤다. 박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김 대표에게 가볍게 목례를 했다. 박 대통령 왼쪽 셋째에 마련된 자리에 일어서 있던 김 대표 역시 박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 이후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인사를 나누거나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참석했던 인사들이 전했다. 행사 전후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별도의 환담 시간도 갖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은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 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글=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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