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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영구 평화론-하나의 철학적 기획』 外

중앙일보 2015.10.06 00:46 종합 2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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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평화론-하나의 철학적 기획』(이마누엘 칸트 지음, 서광사 펴냄, 2008년)

『대국굴기』(왕지아펑 외 지음, 크레듀하우 펴냄, 2007년)

전쟁은 잔혹한 현실이다. 칸트는 전쟁을 막으려면 공화정이 들어서야 한다고 힘주어 외쳤다. 전쟁을 신문에서나 접하는 권력자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권력을 쥐어야 한다는 뜻이다. 몸으로 고통받을 이들이 정치를 한다면 세상의 전쟁은 사라질 것이다. 19세기 후반, 일본은 ‘웅비해외론(雄飛海外論)’을 앞세웠다. 이는 ‘만 리의 파도를 뚫고 나가 온 세상에 국위를 드높인다’는 뜻이다. 일본에는 서구열강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강해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각국에 맞설 수 있는’ 나라 만들기에 매달리다가 망하고 말았다. 청(淸), 러시아에 거둔 승리는 일본인들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그러나 전쟁은 더 큰 싸움을 부를 뿐이었다.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자신들 역사에서 가르침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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