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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신발

중앙일보 201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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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의 워킹 슈즈들. 1, 2 로맨틱한 느낌의 플랫슈즈.
3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실버 컬러 여성 슈즈. 4 화이트 컬러

세련된 디자인에 어떤 옷차림과도 잘 어울리는 워킹 슈즈

여성용 클래식 슈즈. 5, 6 클래식한 디자인의 남성용 슬립온.
7 정장이나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브라운 컬러 남성용 컴포트 슈즈.


패션 아이템의 생명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신발은 디자인 못지않게 기능도 중요하다. 발이 편한 신발은 디자인 면에서 부족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정장 구두나 하이힐은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는 불편한 것이 문제였다. 최근 일상복 같은 외출복, 즉 ‘데일리 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언제 어디서든 격식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활동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워킹 슈즈’가 각광받고 있다.

"탄소섬유 ‘파워쿠션’ 장착 충격흡수력, 우레탄의 3배 걸을 때 발 피로감 덜어줘"


‘워킹 슈즈’라고 하면 대부분 투박한 운동화 모양의 신발을 떠올린다. 이런 종류의 신발은 보통 밑창이 두툼하고 외피는 얇은 천으로 돼 있다. 놈코어룩(평범함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패션 스타일)이 대세라지만 정장을 입어야 하는 자리에 운동화처럼 보이는 워킹 슈즈를 신는 것은 ‘예의 없어 보이지 않을까?’ 여전히 신경 쓰인다.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위한 패션과 일상적인 패션의 경계가 허물어진 요즘,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옷과 신발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직장인 박선영(32·여)씨는 “요즘은 출퇴근할 때도 워킹 슈즈를 즐겨 신고 다니는데, 중요한미팅이 있는 날에는 조금 불편해도 하이힐 같은 정장용 구두를 신는다”며 “좀 더 단정한 스타일의 편안한 워킹 슈즈가 있으면 여러 용도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족 무게 250g, 가장 가벼운 워킹화
패션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워킹 슈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배드민턴용품으로 유명한 ‘요넥스’다. 배드민턴뿐 아니라 테니스와 골프 업계까지 평정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블루와 그린 컬러가 조합된 두 개의 ‘Y’자 로고로 대표된다.
   요넥스 워킹 슈즈의 특징은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파워쿠션’이 적용돼 있다는 것이다. 배드민턴과 테니스처럼 작은 코트 안에서 격렬한 스텝을 밟으며 경기를 치르는 선수를 위한
신발을 연구하던 중 탄소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파워쿠션’이다. 파워쿠션은 우레탄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3배 높아 피로를 최소화해 주며 발을 편안하게 감싸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7m 높이에서 파워쿠션 위로 달걀을 떨어뜨리는 실험에서 달걀이 깨지지 않고 오히려 4m 튀어오르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요넥스 워킹 슈즈는 신발 한 족당 사과 1개 무게인 250g 내외로, 워킹화 중에서는 초경량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연간 70만 켤레 이상이 판매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워킹화라고 해서 스포츠화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항공기와 우주선 제작에 쓰이는 고강도 카본 소재를 신발 밑창 중앙에 사용함으로써 신발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장시간 신어도 뒤틀림 없이 모양이 유지되도록 했다. 여기에 접지력이 좋은 소재를 밑창에 적용해 미끄러지기 쉬운 빗길이나 흙길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게 제작했다. 실제 일본 NHK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노면에 가장 적합한 워킹 슈즈를 찾는 실험을 한 결과, 요넥스가 최고점을 기록해 제품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요넥스 워킹화는 운동할 때나 여가활동을 할 때만 신는 신발이 아니다. 출퇴근용으로도,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끈이 장착된 올 블랙 컬러 슈즈나 스티치 장식이 있는슬립온(끈이나 버클 없이 편하게 발을 쑥 넣어 신을 수 있는 구두)의 경우 20, 30대 직장인에게 잘 어울리며, 외부 미팅이 많은 이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파스텔톤의 플랫 슈즈 역시 직장 여성에게 인기다. 중장년층들의 경우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산책이나 여가활동, 지인들과의 모임에 모두 어울리는 스타일을 완성해 줘 활용도가 높다. 천연가죽 외피에 구두끈이 장착돼 있어 슈트에 착용해도 손색이 없으며, 신발 안쪽에 지퍼가 장착된 제품은 신고 벗기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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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요넥스
슈즈 팝업스토어.

구두·스포츠화 전시장 팝업스토어
지난달 23일 기술력과 디자인이 결합해 완성된 요넥스 슈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울 반포동) 3층에 ‘요넥스 슈즈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 것이다. 정장 구두와 캐주얼 디자인의 워킹 슈즈를 중심으로 배드민턴화·테니스화·골프화 등 매니어층을 확보한 요넥스의 최신 인기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LED 에어벌룬을 이용해 요넥스 슈즈에 적용된 파워쿠션의 쿠션감을 강조해 꾸며졌다. 김경철 매니저는 “스타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30대 여성들이 주 고객인데, 정장화나 캐주얼 슈즈처럼 보이는 워킹화가 스포츠 슈즈만큼 착용감이 편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망설임 없이 구입한다”고 전했다.
   요넥스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요넥스 프리미엄 타월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은 11월 말까지다. 문의 02-3479-1917


글=하현정 기자,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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