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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이 통일한국 앞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중앙일보 2015.10.05 19:58

세계 80여개국에서 400여명의 한인회장이 모인 가운데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5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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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개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광복 70년!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가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나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계 인사, 외교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께서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되셔서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고,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 번영에 새 성장 동력을 제공하게 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전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조규형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은 가장 평화적인 방식인 이민을 통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됐다”며 “글로벌 시대에 전세계 170여개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700만 재외동포들은 우리 경제 영토를 넓히고 국력의 외연을 확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외동포들은 어디에 계시든 고난의 역사를 희망으로 바꿔나갔고, 그 선두에는 한인회장 여러분이 있다”고 치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재외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 96명 중 대표 7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유공자 96명에는 40여년 간 재일동포사회에 기여한 김한익씨(무궁화장·일본), 한국 음악을 홍보하며 구호단체 명예대사로도 활동하는 정성자씨(동백장·캐나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고택 기념관화 사업에 기여한 김니꼴라이 빼뜨로비치씨(동백장·러시아), 미국 내 태권도 및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한 이강일 씨(대통령표창·미국) 등이 포함됐다. 한국 출신 입양인으로서 전세계 한인 입양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 사회진출을 위해 헌신해온 정혜진씨(목련장·덴마크)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립 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담은 뮤지컬 ‘영웅’이 기념공연으로 펼쳐졌다.

대회 이틀째인 6일에는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의 ‘우리나라 역사에서 본 리더십’ 등 특강이 이어진다. 7일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민족차별을 선동하는 헤이트스피치 근절운동’ 주제발표 등 각지의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가 발표된다.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주요정당 정책 포럼’, 당국자들과 함께 하는 ‘정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날인 8일엔 전체회의를 통해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추인 등 안건을 처리하고,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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