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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검진병원 선정대가 공짜진료받은 수도권매립지 주민복지단체 대표

중앙일보 2015.10.05 11:05
수도권매립지 주민복지단체 대표가 건강검진병원 선정 대가로 공짜 진료를 받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공짜 진료를 받고도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까지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배임수재와 사기 등 혐의로 수도권매립지 주민복지단체 대표 양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201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시 서구에 있는 A병원에서 13차례에 걸쳐 1400만원 상당의 공짜 진료를 받은 혐의다. 그는 본인은 물론 아내와 자녀 등 가족까지 동원해 내·외과 등에서 각종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또 같은 기간 허위 진료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회사에서 13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들은 환경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를 위해 2003년부터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 양씨는 A병원으로부터 "건강검진 병원으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공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수도권매립지 관련 비리로 마을발전위원장과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을 구속했다. 또 건강검진 병원 선정 대가로 양씨 등 수도권매립지 관련 주민단체들에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A병원 부원장 배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말고도 연루된 단체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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