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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치타, 가창력의 감동·긴머리 미모의 놀라움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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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출연한 래퍼 치타가 시청자들을 두번 감동시켰다.

치타는 랩에 가려졌던 가창력과, 짧은 머리·거친 이미지에 숨겨졌던 긴 머리의 아름다움으로 주말 시청자들의 가슴에 반전을 안겼다.

4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3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대항할 새로운 8명의 복면가수가 등장해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이날 1라운드 첫번째와 두번째 대결에서는 각각 천고마비와 감잡았어요가 탈락해 복면을 벗었고, 그들의 정체는 각각 캔의 배기성·왁스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반전을 안긴 주인공은 세번째 대결에서 나왔다. 동작그만과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는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를 선곡해 시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창력은 물론 능숙한 무대 장악력은 단번에 두 사람이 프로 가수임을 짐작하게 할 만큼 훌륭했다.

누가 탈락해도 아쉬울 상황에서 투표결과는 52대 47로 박빙이었고, 나랏말싸미가 복면을 벗었다. 그 정체는 치타, Mnet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 최고의 여성 래퍼 반열에 오른 그였지만, 보컬리스트로서 가창력을 검증받은 적은 없었기에 '반전의 충격'이 컸다. 또한 트레이드마크 처럼 여겨졌던 짧은 머리에서 우아한 긴머리로 모습을 드러낸 치타의 미모에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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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는 당초 보컬리스트로서의 꿈을 꿨던 과거와, 그 꿈을 앗아간 불의이 사고를 어렵게 고백하며 "오늘 '복면가왕' 무대에서 꿈을 이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앵콜곡으로 부른 '슬픔 활용법'은 고음 부분을 눈물로 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애절하게 했다.

무대를 내려와 대기실에 앉은 치타는 또 다시 시청자를 울렸다. 그는 17살 시절 횡단보도에서 버스에 치었던 불의의 사고를 담담하게 전했다. "노래를 할 수 없었고, 너무나 혼란스러웠는데, 어느 순간 '번뜩'하면서 랩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에게는 동아줄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치타는 또한 "음악을 하면서 (노래도) 잡고 있는것이기에 랩을 하면서도 언제든 조금씩 넣어서 할수도 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해 랩뿐이 아닌 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안겼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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