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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안정환, 공격수 선배의 솔직한 조언…"스트라이커는 외롭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10.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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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FC 안정환 [사진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캡처]


 
청춘FC 안정환

10월3일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서는 선수들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해주는 안정환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안정환은 기존 선수들 중 유일하게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돼 자신을 찾아온 스트라이커 이웅재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다. 감독이 아닌 선배로서 자꾸 움츠러드는 이웅재의 속마음을 듣고자 그를 부른 안정환은 편하게 얘기하라고 말했다. 이에 이웅재는 조심스레 속마음을 꺼내놨다.

이웅재는 "선발로 기용되면서 받은 기회들이 감사했는데 부담됐다. 선발로 뛰고 싶어 안달난 사람도 있는데 난 기회를 얻었는데도, 그 사람들보다 나은 걸 하나도 못 보여줘 내쳐질까 생각도 많이 들었고 집에 가야될 거 같아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정환은 "무엇을 하든 자기 위치에서 도태되는 것 같고 나만 실패하는 것 같고 그럴 때가 있다. 근데 내가 볼 땐 네가 점점 더 생각이 작아지는 것 같다. 이 생각을 운동장에 끌고 들어가면 똑같다. 공밖에 안보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라이커는 내 주위 수비도 안 보인다. 나도 그런 경험을 했다. 스트라이커는 되게 외롭다. 슬픈 위치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결과를 내줘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자신의 경험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안정환은 "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 이건 내가 방아야 할 스트레스구나'라며 일부러 파울도 한 번 내고 부딪히고 소리도 지르고 모든 걸 떨쳐내라"며 축구 선배, 인생 선배로서 따듯한 조언을 건냈다.

이웅재는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안정환의 조언에 "좋았다. 자신이 배운 거에 빗대어 나한테 좋은 방향으로 말씀해주시니까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청춘FC 안정환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청춘FC 안정환 [사진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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