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중고차 삼각 사기에 휘말린 프로축구 선수

중앙일보 2015.10.04 12:33
현직 프로축수 선수가 "중고차를 팔기로 하고 돈을 받은 뒤 차량을 넘기기 않는다"는 이유로 중고차 딜러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 축구 선수 역시 중고차 딜러에 대해 "돈을 주지않았다"며 맞고소했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중고차 딜러 A(28)씨는 지난달 28일 "중고차 사기를 당했다"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FC 소속 선수 B(28)씨를 고소했다. A씨는 "B씨의 수입차를 넘겨받기로 매매계약서를 쓰고 대금 5900만원까지 입금했는데 B씨가 차를 주지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 지인의 계좌로 차량 대금을 입금했고 차량 소유주 이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차량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차량 대금만 가로채는 이른바 '삼각 사기' 피해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자동차 매매사이트에 글을 올린 차량 판매자에게 연락해 "고가에 구입하겠다"고 한 뒤 차량 구매자에겐 "저렴하게 판다"며 둘을 만나게 하고 매매 대금만 대포통장으로 건네받는 수법이다. 최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도 이런 수법으로 5000여만원을 가로챈 30대 남성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차량 대금을 건네받은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