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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남극 세종기지 지키는 해군 해난구조대 이기영 상사

중앙일보 2015.10.01 01:56 종합 2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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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대원들의 안전과 보급품 수송을 담당하는 이기영 상사. [사진 해군]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이기영(39) 상사는 67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지구 최남단의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맞는다. 그는 남극에 있는 유일한 국군이다. 해군은 2009년 세종과학기지에 특수전여단(UDT) 대원을 파견한 이후 해마다 UDT나 SSU 대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극으로 간 이상사는 고무보트와 바지선으로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보급품도 수송한다. 이 상사가 운영하는 고무보트는 세종과학기지의 유일한 ‘발’이다.

 세종과학기지가 위치한 남극의 킹 조지섬은 겨울철에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 1년 내내 영하의 기온이라 콘크리트 양생이 불가능하다. 부두 시설을 지을 수 없어 일반 선박으론 접근이 어렵다.

 이 상사는 “세종과학기지 앞바다는 여름철인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만 얼지 않는다”며 “이 시기에 보급품을 집중 수송하고 있지만 파고가 3∼4m에 달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상사는 1998년 여수에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 인양, 2010년 천안함 인양,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베테랑이다. 오는 12월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그는 “해난구조대의 체력과 끈기로 악조건을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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